나무 숲을 지나가면 만날 수 있는 속초의 한 작고 조용한 마을. 숙소 곳곳을 보자니 주인장들이 얼마나 단정하고 섬세하며 친절한지가 그대로 다 반영된 듯. 창가를 바라 보라고 준비된 의자, 요즘 시대 필수품 마스크 걸이, 산책갈 때 챙겨가라는 텀블러 가방, 밤엔 논 산책길, 아침엔 숲 산책길 소개. 커피와 음료도 주문할 수 있어 좋았고, 집 옆에 4대 주차 가능. 물론 책장에 꽂혀 있는 좋은 책들은 기본.
예상보다 훨씬 더 사랑스러운 곳이었습니다.
너무 친절하신 사장님의 첫미소에서부터 이미 마음을 빼앗겼구요, 따뜻하고 조용하며 욕심내지 않은 티가 나는 공간과 커피와 토마토치즈토스트 또한 어디에 견주어도 뒤지지않을 훌륭한 맛이었어요
이 동네로 이사오고싶을만큼, 제겐 오랫동안 잊혀지지않을 곳이었네요^^
오늘 숲휴게소에서 3박간 숙박을 하고 서울로 돌아왔는데..
집 창문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귀뚜라미 소리가
숲휴게소를 떠오르게 만들어서 리뷰를 씁니다.
건물은 1층(공용공간) 2층(화장실 및 샤워실, 게스트 방 2개), 3층(다락 게스트방 2개)로 이루어져 있고,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여자사장님께서 매일 다른 조식을 정성스레 내어주시며 맛 또한 일품입니다. 고개 너머 보이는 산 풍경을 보면서 먹었던 조식이 기억에 남어요.
마지막 날 퇴실할 때는 창문에 붙은 호랑나비를 봐서
후다닥 사진을 찍었네요:)
음악도 매우 좋고, 화장실 및 샤워실은 게스트 공용이지만 남자사장님이 수시로 청소하시는지 무척 깔끔합니다.
화장실에 폼클렌징, 아이리무버, 퍼프까지 구비되어 있어요.
목조주택이라 소음에 취약하여 서로 조용조용 배려하는 분위기도 오랜만에 느낀 색다른 경험이었네요.(옆 방 알람진동을 오랜만에 들은 느낌입니다 ㅎㅎㅎ)
다만, 소장하고 있는 책이 제가 다녀온 게스트하우스보다 (남해, 제주에서의 북스테이) 적은 편입니다. 한 1/4정도? 되는 듯 싶네요. 장르도 다양한 편은 아닙니다. 이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공용공간 및 샤워실이 조금은 좁은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많이 아기자기하고 널찍하진 않습니다~ 모든 게스트(제가 숙박할 당시는 5명)이 동시에 공용공간에 있다면 살짝 불편할 듯 싶어요.
그럼에도,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숲휴게소의 고즈넉하고 차분한 분위기, 주인 부부님의 다정하고 세심한 배려만으로도 방문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숙소 뒤편의 길을 따라가는 산책길은
인도, 차도가 구분이 없으니 조심하셔요.
차들이 꽤 빠른 속도로 와서 좀 무서웠고,
말벌이 출몰해서 초입까지만 가고 돌아오고 말았네요.
뚜벅이로 갔다 왔습니다.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10분 정도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버스 노선이 많이 운영하는 곳이 아니여서 20~30분에 1대씩 오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차가 있으시면 편하지만, 버스타고 가시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ㅋㅋㅋ) 속초에서 안쪽이여서 높은 건물들도 없고 경치가 탁 트여서 좋습니다. 버스 내려서 숙소 가는 길은 시골길이라 그런지 집집마다 개가 있습니다... 묶여있긴 하지만 워낙 마당이 다 오픈되어있고 개방되어서 묶여있기 때문에 개를 무서워하시는 분들은 많이 힘드실 수 있습니다.(버스정류장에서 숙소까지 픽업가능합니다. 미리 주인장님과 연락취하셔서 픽업시간 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경치를 천천히 걸으면서 즐겨보고자 해서 그냥 걸어올라갔습니다만. 경치는 좋지만 개 때문에 무서웠습니다.) 10분 걸어가다 보면 숙소가 나옵니다. 2019년에 지어진 곳이여서 굉장히 깔끔하고 쾌적합니다. 저는 3층 다락방에서 묵었구요
1층에는 공용 북카페 처럼 되어있습니다. 1층 공용장소에서 음식을 드시게 되어있고(방안에서는 취식이 불가), 2층에는 방2개와 게스트가 쓰는 샤워실 화장실이 따로 있습니다. 3층에는 방2개가 있습니다.
1인실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프라이버릿하게 쉬다 가실 수 있고 공기도 맑고 멍멍이 소리 말고는 정말 조용합니다.
젊으신 부부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젠틀하시고 조용히 편하게 쉬다 가실 수 있도록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인장님께서 인테리어 하나하나 아기자기하고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주실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저녁은 사오셔서 1층 공용까페에서 드시거나 하시면 됩니다. 아침에는 조식을 차려주십니다.
핸드드립커피와 함께하는 토스트,과일,요거트는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많이 아기자기 합니다. 조금 답답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고, 뒤에 산이 있어서 숲길을 걸을 수 있는데 저는 개가 무서워서 가보지 못하였습니다.(다 묶여있다고 합니다. 저는 짓는 것만으로도 무서워서) 만약에 개에 대한 무서움이 없으시다면 아침 조식 먹기 전 후에 산책 다녀오시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피톤치드 파워!
책을 좋아하고 조용하게 혼자서 편히 쉬고 싶으신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숙소입니다.
♡숙소 마당에 작은 고양이가 있습니다. 그 냐옹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만들고 싶었던 요소가 다 있었던 집이예요 책, 산책길, 산, 바다, 편안한 잠자리, 맛있는조식, 조용함... 1박 하려다가 사장님의 배려로 2박하고 온 곳입니다 여기 인기가 너무 많아요~~~~
부부가 반갑게 맞아주시며, 따뜻한 방에서 책보며 배 지지고 새하얀 침구에서 자니 꿀잠입니다 집 뒤에 산책길 있어 가볍게 걷기 좋고 직접 만드신 조식... 최고입니다
아지트를 하나 더 발견한 기분!!!
앞으로 속초를 갈 이유가 생겼습니다